안녕하세요?

김알뜰입니다.

 

오늘은 주식 투자할 때, 알아봐야 할 적정주가 계산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구금해하는 것이 적정 주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퍼블릭자산운용 김현준 대표가 쓴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 라는 책을 읽다가 인상 깊어서 적어봅니다.


주가를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일까?

단기적으로는 수급(수요와 공급)이지만 장기적으로 주가는 기업 가치에 수렴하게 되어 있습니다.

주가 = 이익 X PER

PER란 Price Earning Ratio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주가수익비율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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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적정주가란?

적정주가 = 이익  X 적정 PER

입니다.

 

즉, 적정 PER만 알면 적정 주가를 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PER의 숨은 의미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PER은 현재 시장 참여자가 해당 주식에 기대하는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00억 원의 이익을 기록하는 회사의 시가총액이 1,000억 원이라고 한다면 PER은 10입니다.

이 PER을 역수로 하면 이 회사에 대한 기대수익률로 10%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금리 10%짜리를 PER 10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다른 시각에서 PER은 원금 회수 기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위의 기업이 이익을 매년 100억원씩 꾸준히 벌어들인다고 가정하면, 10년이면 시가총액 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카페 창업을 했는데 초기 투자금을 몇 년 만에 뽑을 수 있는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PER은 낮은 것이 좋습니다. 더 높은 기대수익률에, 더 빠른 원금 회수기간이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적정 PER은?

PER은 기대수익률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의 주식에 기대할 만한 수익률은 어느 정도일까요?

주식에 투자하면서 1~2%에 불과한 은행 예금 금리를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즉, 시중 금리와의 비교가 필요합니다.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1. 은행이나 채권자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

: 채권 투자자는 기업에 돈을 빌려주면 기업이 향후에 얼마나 이익을 많이 벌어들이지는 크게 관계없음. 이자를 갚을 수 있을 정도만 벌어들이면 그만입니다.

2. 주식을 발행해서 주주로 모집하고 향후 이익을 공유하는 것

: 주식 투자자는 이익이 많이 남아야 내 몫이 생깁니다.

 

기업이 망하면?

돈을 빌려준 채권자가 선순위 투자자이고 주주는 후순위 투자자입니다. 즉, 주주는 채권자보다 안전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즉, 원금의 안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수익률이라도 높아야 투자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주식 투자자는 최소한 같은 기업의 채권 투자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것입니다.

 

여기서 채권 투자자의 수익률은 그 기업의 금리입니다. 따라서 기업 가치 계산의 출발은 금리가 되어야 합니다.

워렌 버핏도 주식시장의 과열 또는 냉각 여부를 진단할 때 금리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다만 특정 기업의 기대수익률이 아닌 국채 수익률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기업이 돈을 빌리는 금리의 지표가 되는 것이 회사채 수익률이고 이것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회사채 수익률은 신용등급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https://www.kisrating.com/ratingsStatistics/statics_spread.do, 한국신용평가

신용등급은 BBB-를 기준으로 투자등급과 투기등급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현재 BBB-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7.68%입니다. 결론적으로 PER은 7.68%의 역수 13 이하일 때 투자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왜? 신용등급 BBB-이고 3년 만기일까?

1. 신용등급 BBB-인 이유?

기업마다 신용등급이 각기 다르고 투자등급의 신용등급을 가진 회사도 많이 상장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주식투자에서 기대하는 것은 '안전'이 아닙니다.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에 투자할 때 좀 더 높은 PER을 적용할 수 있겠지만, 그 회사의 채권 금리에 준하는 PER을 적용하면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2. 3년 만기인 이유?

경제는 사이클에 따라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데 그 국면에 전환에 필요한 시간이 보통 3년입니다. 운이 나빠 불황기에 투자를 했더라도 적어도 3년 정도 기다리면 좋은 날이 옵니다. 3년 동안 기다렸는데 그 회사의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내가 틀렸다고 인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기업에 똑같은 PER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당연히 모든 기업에 똑같은 PER13을 적용해서는 안됩니다.

PER의 개념 중 하나인 회수 기간을 생각해보겠습니다.

PER을 적용하는 것은 음식점으로 생각하며 권리금과 같습니다.

목이 좋아 이미 장사가 잘 되는 음식점을 권리금을 주고 인수할 때 운영하는 동안 권리금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거나 언젠가 가게를 매각할 때 최초 지불한 권리금 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0억원을 버는 기업을 1000억원에 매수할 때, PER은 10배, 회수기간은 10년입니다. 만약 10년 후, 최초 투자금 1000억원은 회수했으나, 그 이후 회사가 경영을 중단한다면? 그만한 낭패는 없습니다. 그 이후에도 100억원씩 벌거나 그 기업을 다시 1000억원에 매각할 수 있어야 의미 있는 수익률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PER은 미래의 이익을 당겨오는 것이므로 계속기업(투자원금의 회수로 정산하는 일회성 사업과 달리 구매·생산·영업·재투자 등 기본 활동을 계속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을 가정해야 합니다.

합리적으로 전망할 때 계속해서 이익을 벋어들일 수 있는 사업에 한해서 PER 평가를 시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5년 후 폐쇄가 예정된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기업의 가치는 5년간 벌어들일 이익의 합과 같을 것입니다. PER로 5배 이상 적용하면 내재가치보다 비싸게 투자한 셈이고 손실이 확정적입니다.

또 다른 예로 평균적으로 격년에 한 번씩은 1,000만 관객 영화를 만들어내는 영화사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영화사는 태생적으로 흥행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이익이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구성원들은 항상 열심히 일하고 내재가치는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PER을 적용하려 하지만 흥행에 성공한 해를 기준으로 할 때와 흥행에 실패한 해를 기준으로 할 때 계산되는 기업 가치는 천차만별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평균적인 이익에 PER을 적용합니다.

 


 

그렇다면 테슬라는?

테슬라의 PER을 보면 253이 넘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무엇일까요?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고 할 때, 기업가치의 차이를 결정하는 것은 이익의 성장률입니다. 때문에 회사채 수익률로 만든 PER은 성장이 끝난 시기의 이익에 적용해야 합니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뛰어난 기술력과 멋진 디자인으로 언젠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지금 얼마의 이익을 버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테슬라의 기업가치를 계산할 때 적용할 PER이 100배가 적당한지 1000배가 적당한지 논하는 것은 우스운 일입니다. 테슬라 투자에 있어서는 기업가치 계산보다 중요한 것은 테슬라가 정말 세계 수위권의 자동차 회사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 꾸준히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일입니다. 그런 다음 비로소 테슬라가 세계 1위 회사가 된 이후의 이익을 계산하는 작업에 들어가야 하고 그 이익에 PER 13배를 곱한 것이 기업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테슬라가 세계 1등 자동차 기업이 되는 시기가 5년 후일지, 10년 후 일지 20년 후일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성장 정체 후의 이익에 같은 PER을 적용하면 달성 시기와 무관하게 기업가치가 똑같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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